기성용(스완지시티)이 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기성용은 9일(이하 한국시각)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기성용은 2일 스토크시티전(2대2 무)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반면 스완지시티는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난적 첼시를 1대0으로 꺾었다. 역사적인 날이었다. 스완지시티는 2011~2012시즌 EPL에 승격한 후 첼시를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3무6패로 '첼시 징크스'에 울었다. 이날 첼시의 굴레에서 마침내 벗어났다.
강등권에서도 여유로워졌다. 스완지시티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40점(10승10무13패)을 기록했다. 강등권인 18위 선덜랜드(승점 27)가 2경기를 덜렀지만 그래도 승점 차는 13점으로 벌어졌다.
스완지시티의 결승골은 전반 25분 터졌다. 헤페르손 몬테로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첼시 수비수 미아즈가가 헤딩으로 걷어냈다. 그러나 볼은 길피 시구르드손의 발끝에 걸렸고, 그는 논스톱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반면 첼시의 반전은 없었다.
첼시의 임시 지휘봉을 잡은 거스 히딩크 감독은 EPL에서 첫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지난해 12월 부임 이후 그는 리그 무패(6승8무)를 달렸다. 그러나 이날 스완지시티에 덜미를 잡히며 고개를 숙였다. 첼시는 승점 44점(11승11무10패)으로 10위를 유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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