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내내 '불꽃 승부'가 이어졌다.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 두 서울 연고팀이 만날 때마다 박빙의 승부를 펼친다고 해서 생긴 말이 '엘넥라시코'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영원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더비 매치를 이르는 '엘클라이코(전통의 경기)'를 빗대 조어다. 그런데 '엘넥라시코' 이상으로 팽팽한 승부가 사흘간 잠실구장을 뜨겁게 달궜다.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서울 연고팀 맞대결이다.
시즌 첫 3연전 내내 모두 눈을 떼기 어려운 치열한 승부가 전개됐다.
10일 3연전의 마지막 경기. 초반에는 두산이 흐름을 가져갔다. 좌완 선발 장원준의 호투 속에 4-1로 착실하게 앞서 갔다. 중반까지만 보면 두산의 여유있는 승리가 유력했다. 하지만 히어로즈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이택근의 3루타와 희생타로 1점을 따라붙어 2-4. 7회초에는 2사후 연속 4안타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해 4-4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해 히어로즈전 3경기에 등판해 2패-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던 장원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분위기를 끌어온 히어로즈는 8회초 흔들리는 두산 마운드를 끈질기게 공략했다. 4사구 3개를 얻어내고, 희생타를 엮어 5-4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으로선 악몽같은 상황 전개였다. 결국 8회초 1점이 승리점이 되면서, 히어로즈가 승리를 가져갔다. 염경엽 히어로즈 감독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9일 열린 시즌 2차전도 그랬다. 분위기는 조금 달랐다. 5회초까지 히어로즈가 7-0으로 여유있게 리드했다. 누가봐도 초반 타선이 폭발한 히어로즈의 낙승이었다. 그런데 두산 타선이 히어로즈의 허약한 불펜을 공략하면서, 승부는 완전히 다르게 흘러갔다. 6회말 7-8까지 따라간 두산은 8회초 히어로즈가 1점을 뽑아 9-7로 도망가자 8회말 2점을 냈다. 거짓말 같은 9-9 동점. 염경엽 히어로즈 감독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흐름을 잡은 두산도 카운터 펀치가 없었다. 결국 양팀은 연장 12회 접전 끝에 9대9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시즌 첫 무승부였다.
8일 3연전의 첫날도 그랬다. 6회말까지 두산이 4-1로 앞서갔다. 그런데 히어로즈가 7회초, 8회초 1점씩 뽑아 3-4로 따라붙었다. 히어로즈가 '장군'을 부르자, 두산이 '멍군'을 힘차게 불렀다. 4-3으로 쫓기던 두산은 8회말 2점을 추가 승리를 굳히는 듯 했다. 두산은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히어로즈가 9회초 다시 1점을 내고 따라왔다. 두산이 6대4로 이겼지만,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다.
첫 3연전에서 1승1무1패. 우열을 하기지 못한 두 팀이다. 두산과 히어로즈의 다음 맞대결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
김구라 며느리 임박..아들 그리♥여친, 제주도 밀월 여행서 다정한 포옹 -
47차례 항암치료 견뎠는데..'짱구 엄마' 성우 강희선, 별세 '향년 65세' -
얼마나 심했으면..'말자쇼' 측, 일반인 향한 인신공격에 결국 "사전 안내 없이 삭제" [공식][전문] -
최강록, 눈물의 인생사..방송 최초 고백 "속세와 연 끊고 스님 될 뻔" ('놀러코스터') -
장항준, '♥김은희 판박이' 대학 2학년 딸 자랑 "엄마보다 지적으로 말해" ('옥문아') -
확 달라진 황정민, 술톤 없앤 비결 "메이크업 특수분장처럼 해" ('핑계고') -
김신영, 전현무·구성환 제친 '반전' 달리기 실력 "중1 때 육상 선수" ('나혼산') -
백지영, ♥정석원과 '학비 3천' 국제학교 딸 교육관 충돌 "초3인데 불쌍해"
- 1.[단독]도 넘은 '마녀사냥' 홍명보 감독 측 "LA 공항 VIP 통로 이용 사실 무근, 서비스 존재도 몰라"
- 2.[월드컵 리뷰]'2002년 한국급 이변 나올 뻔!' 메시-아르헨티나 침몰 위기 탈출, '보지냐 선방쇼' 카보베르데와 연장 혈투 끝에 3-2 승리...16강 진출 성공
- 3."충격" HERE WE GO까지 속인 친누나 거짓말, 호날두 황급히 은퇴설 반박..."지금 중요한 건 대표팀 돕는 일, 나중에 결정할 것"
- 4.[오피셜] 결국 칼 빼들었다!…'ERA 6.10' 베니지아노 웨이버 공시→새 外人 영입 임박
- 5.호날두는 하늘이 밉다, 토너먼트 겨우 1골 넣었는데...메시는 또 월드컵 역사 경신, "역대 최초 20골, 사상 첫 8경기 연속 득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