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의 새로운 에이스 박령우가 드디어 첫번째 개인리그 왕좌에 올랐다.
박령우는 지난 9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진행된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6 시즌1' 결승전에서 김대엽(kt롤스터)을 4대2로 꺾으며 생애 첫 개인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리그에서 SKT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령우는 이번 우승으로 이제 '스타2'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박령우는 지난 승자조 4강전에서 김대엽을 이미 꺾으며 기선을 잡은 상태였다. 자신이 선택한 1세트에서 초반부터 김대엽을 몰아세우며 1승을 선취한 박령우는 2세트마저 잡아냈다. 3세트 김대엽이 자신의 장점인 철벽 수비로 만회했지만 결국 박령우의 살아난 기세를 꺾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미 프로리그에서 신인왕을 차지하며 SKT의 주축 저그 플레이어로 자리잡았던 박령우는 그동안 출전했던 개인리그에선 16강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하며 다전제에서 약한 선수로 인식됐지만 이번에 그 징크스를 스스로 풀어냈다.
박령우는 "'스타2'의 마지막 확장팩인 '공허의 유산' 출시 이후 첫번째 대회에서 우승했기에 그 의미는 남다른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령우는 4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WCS 포인트 4000점을 획득, 오는 11월 열리는 WCS 글로벌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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