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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8강전은 본격적인 악연의 시작이었다. 당시 한국은 전반전을 2-1로 앞선 채 마쳤으나 후반전에만 거짓말 같이 5실점 하면서 2대6 참패를 당했다. 박종환 감독이 경질되고 차범근 감독 체제로 1998년 프랑스월드컵을 준비하게 된 배경엔 이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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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당시의 악연도 상당하다. 자바드 네쿠남은 한국에게 "테헤란에서 지옥을 보여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울산에서 가진 리턴매치에서는 승리를 가져간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이 당시 A대표팀을 이끌고 있던 최강희 전 감독(현 전북)에게 주먹감자 세리머니를 하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양팀 코칭스태프들이 충돌 직전까지 간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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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안방인 테헤란도 슈틸리케호 입장에선 반갑지 않은 곳이다. 한국은 그동안 총 6차례 테헤란 원정에서 무승(2무4패)로 열세다. 해발 1200m 고지대에서 10만명의 관중이 내뿜는 열기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원정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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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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