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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 효과를 본 타자는 KBO리그에도 있다. 지난 시즌 최다 안타왕에 오르며 FA 잭팟까지 터뜨린 유한준(kt 위즈)이 주인공이다. 30대 초반까지 그저 그랬던 81년생 베테랑은 자신만의 훈련법, 타격 동작, 하루 일과를 완성하며 톱클래스 반열에 올라섰다. 루틴을 통해 뒤늦게 전성기를 맞았다. 작년까지 그를 곁에서 지켜본 염경엽 넥센 감독은 "어떻게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을 쳐야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 하는지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개념이 바로 루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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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확신은 있다. 더는 선배들 흉내만 내는 막내급이 아니다. 허경민은 캠프 때만 해도 "나만의 타격이 정립되지 않아 고민이다. 한국시리즈에서 좋았던 감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했지만, 지금은 체계적으로 매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면 시간을 정해놓고 때가 되면 스윙 연습을 하는 식이다. 이치로처럼 늘 카레와 치즈 피자를 먹는 건 아니지만 밥 먹는 시간도 규칙적이다. 정수빈과 박건우도 마찬가지다. 나름의 루틴을 만들었고 또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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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못 말리는 삼총사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PC방에 함께 가거나 수다를 떨기 바쁘다는 그들. 여전히 장난기 가득한 얼굴이지만, 연차가 쌓이면서 야구를 보는 시선만큼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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