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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부터 29세까지 드라마 두 세 편을 했는데 주로 말랑말랑한 것이었죠. 20대의 젊음이 살아있는 생기발랄하면서도 저 자신과 잘 어울리는 캐릭터였어요. 하지만 30대를 기점으로 제 자신을 깨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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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낯선 옷을 입었지만, 연기만큼은 기막히게 잘 한다. 물론 고생은 말도 못한다. 대길의 절박함을 표현하기 위해 뱀도 물어뜯어야 했고, 한 회당 몇 차례 맞는 것은 기본이다. 3회부터 '대박'의 전체 스토리를 이끌어가야 하는 역할이기에 쉴 틈이 없다. 최근 집에 들어간 것이 손꼽을 정도인데 그마저도 옷을 가지러 들어가는 정도라고 한다. "각오하고 시작했어요. 하지만 고생은 예상보다 더 하고 있죠(웃음). 다음 회 대본이 나올 때마다 '하아...이번엔 어떤 고생을 하게 될까'하며 보게 되고 또 '지금까지 한 것은 아무 것도 아니었구나' 싶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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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포털에서 제 이름을 검색해서 봐요.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심심할 때마다 찾아보는데 '장근석'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아무래도 작품보다는 어떤 상징을 떠올리는 것 같더라고요. 예를 들어, 그것이 일본일 수 도 있고 또 항상 포털 연관검색어로 뜨는 것이 재산 그런 것들이죠. 그런 인식들이 스트레스가 되지는 않지만 분명 뒤엎어 봐야 할 시점이 되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새로운 대표작을 만나고도 싶었고요. 또 배우로서 연기하고 싶은 목마름과 갈증이 분명히 있기도 했고요. '대박'의 대본을 받고 욕심이 많이 났어요. 제게는 새로운 도전이고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시점이었죠. 대길이 전환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죠.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정말 저를 깨트려 보고 싶었어요. 마치 스무살 때의 제가 성인 연기자가 되면서 저 자신을 부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 것처럼 이번에 서른을 넘어가면서 그런 각오를 다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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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할 때의 저는 제가 '남자 같이 보이겠지' 혹은 '남자처럼 보여야겠지' 싶었는데 지금은 자연스럽게 가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억지로 무언가를 표출하려 하기 보다 자연스럽게 묻어나고 싶어요. 제가 만약 가수나 다른 직업을 갖고있다면 제 연출에 의해 더 뽑아낼 수 있지만 배우는 자기가 만난 캐릭터를 통해 뽑아내는 것이 최선이에요. 자연스럽게 제 캐릭터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어요."
sypova@sportschosun.com,soulhn1220@ / 협찬 투어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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