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원맨쇼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대0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0대2로 패하며 궁지에 몰렸던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 스코어 3대2로 대역전극을 이루며 극적인 4강행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전반 5분 크로스의 코너킥을 침투하던 라모스가 감각적인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곧바로 호날두가 아쉬움을 달랬다.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호날두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2분 뒤 호날두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17분 크로스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침투하던 호날두가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는 계속됐다. 밀리던 볼프스부르크는 설상가상으로 31분 1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드락슬러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후반 들어서도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11분 크로스가 얻어낸 프리킥을 호날두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벽 맞고 벗어났다. 이어 20분에는 크로스의 코너킥을 라모스가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대를 맞고 골키퍼에 잡혔다. 볼프스부르크는 비에이리냐, 단테의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위력은 없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호날두였다. 31분 아크 정면에서 정교한 프리킥을 시도했고, 이것이 수비벽 사이를 뚫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급해진 볼프스부르크는 34분 도스트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결정적인 찬스는 레알 마드리드에 더 많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8분 헤세, 후반 45분 바란을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고, 결국 3대0 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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