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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선거방송, 시청률은 KBS 화제성은 SBS였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1 '총선국회의원선거개표방송'은 1부 3.3%, 2부 10.8%, 3부 18.6%, 4부 10.7%, 5부 4.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MBC '선택2016' 1부는 4.0%, 2부 6.5%, 3부 7.0%, 4부 6.5%를 기록하며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SBS '국민의선택'은 1부 2.5%, 2부 1.5%, 3부 3.8%, 4부 6.0%, 5부 4.5%, 6부 5.8%에 머물렀다.
KBS는 전통적인 선거 개표방송을 통해 시청률 1위를 차지했지만, 콘텐츠의 경우 새로운 시도를 많이 선보인 SBS의 승리였다는 평가다.
SBS의 선거방송은 '총선록', '총선 삼국지', 'B급 벽보', '투표로', '달리기', '총선극장'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젊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그래픽과 CG는 인터넷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한 편의 사극을 보는 듯한 구성에 시선을 사로잡는 그래픽은 유권자들의 선택을 스토리로 엮어내 흥미를 자극했다.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를 패러디한 '잠룡이 나르샤'는 진짜 사극을 보는 듯한 묘미를 줬다. 2016년 김무성, 김종인, 안철수의 지략 대결을 요약한 '총선 삼국지'는 19대 총선 판세를 기초로 지난 4년간 각 당이 쌓아온 이야기를 엮어 3D 지도와 전쟁 사극풍 실사 촬영을 통해 영상으로 구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파이더맨', '반지의 제왕', '러브레터' 등 각 지역 출마자들에게 어울리는 영화를 활용한 패러디, 후보자들이 어깨를 맞대고 경합하며 달리는 '총선 마라톤' 역시 이색적이었다는 평가. 또 과거 투개표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데 활용됐던 마스코트 흰 곰 '투표로'가 등장해 웃음을 줬다.
드라마틱한 스토리텔링, 풍부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잘 조화시킨 SBS 선거방송은 정치에 무관심한 시청자라할지라도 충분히 흥미를 갖고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MBC는 '선택 2016'에서 각종 신기술을 도입해 시선을 모았으며 개표가 끝나기전 판세를 정확히 예측한 스페셜M이 화제였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100%의 적중률을 자랑한 스페셜M은 6개월간의 연구 끝에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정보, 역대 선거에서의 유권자 성향 등을 바탕으로 당선자를 예측했다. 이에 여러 상황을 종합해 당선확률에서는 더 높은 가능성을 제시, 정확한 결과를 내놨다.
KBS1 '제20대 총선 선택! 대한민국'은 타사에 비해 화려한 CG 활용은 적었지만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개표방송 최초로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생방송을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또 개그맨 안상태와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조우종 아나운서를 통해 선거 뒷이야기와 격전지 리포트를 전했다. 특히. KBS 다큐멘터리 '요리 인류'의 이욱정 PD는 '불꽃이 튀고' '부글부글 끓는' 개표 상황을 요리로 시각화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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