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이성민이 621일만에 선발 등판, 673일만에 선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의 도움과 바람의 행운을 동시에 받았다.
이성민은 17일 마산 NC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롯데는 송승준 고원준(이상 부상) 등의 이탈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구멍이 생겼다. 선발진에 가세한 이성민의 호투는 롯데에 큰 도움이 됐다.
이성민은 1회 출발이 좋지 않았다. 3실점했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첫 타자 김종호와 이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위기에서 나성범(1타점)과 이호준(2타점)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NC 타자들은 이성민의 실투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보였다.
그러나 이성민은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의 제구가 잡히면서 범타를 유도했다. 3회에도 첫 타자 이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나성범(삼진) 테임즈(좌익수 뜬공) 박석민(3루수 땅볼)을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4~5회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성민은 6회초 롯데 타선의 도움을 받았다. 롯데는 6회 NC 수비 실책과 바람의 영향을 받은 행운의 적시타가 겹치면서 대거 6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그는 7-3으로 역전한 6회부터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박진형에게 넘겼다.
이성민은 5이닝 6안타 2볼넷 3실점했다. 약 2년만의 선발 등판이었지만 초반 위기에서 와르르 무너지 않았다. 또 안정을 되찾아 팀이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었다.
이성민의 투구수는 82개. 직구(31개)와 체인지업(22개), 컷패스트볼(14개)을 주로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였다. 결정구로 주로 구사한 체인지업(최고 135㎞)과 컷패스트볼(139㎞)이 NC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롯데가 8대5로 역전승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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