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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A/S 대상자는 배우 박서준. 당시 자막 사고로 이름이 이서준으로 나가고, 한 겨울에 차가운 물 위를 걷게 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컸다. 멤버들은 부담스러운 발마사지에 벌칙 이벤트로 그의 앙금(?)을 풀어줬다. 두번째 사과의 주인공은 배우 이요원. 데뷔 이래 거의 최초로 예능에 출연한 이요원에게 몸싸움을 시키고, 고귀한 여배우의 이미지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을 사과했다. 이를 위해 멤버들은 얼굴 몰아주기와 머리 위 물컵에 물담기 등의 게임으로 그녀의 마음에 눌러두었을 수 있는 '런닝맨'에 대한 스트레스를 싹 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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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조석 작가가 꿈 꾼(?) 이름표 뜯기 게임을 제안했고, 김종국, 이광수 등에게 계속 이름표를 뜯기던 조석 작가는 지석진을 희생량으로 이름표를 뜯어 결국 가슴에 아로새겼던 한(?)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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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악역' 캐릭터 김종국은 근육질 몸매 속에 숨겨둔 남모른 건강 문제를 털어놨다. 김종국은 유재석을 찾아 "몸이 아프니까 '런닝맨'에서 할 수 없는게 생기면서 슬럼프가 오더라"며 "몸이 안따라주니 멘트로 더 과격하게 하게 되고 멤버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았을까 고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특히 유재석을 상대한다는게 부담이 크다"며 "강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형한테 막대할 때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멘트에 내가 놀랄 때도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유재석의 말에 '런닝맨' A/S 기획의 본래 의도가 들어있었다. 유재석은 "평생 같은 놀이터에서 같은 놀잇감으로 놀 수는 없지 않느냐. 우리도 변하려고 하고, 제작진도 새로운 놀이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런닝맨'이 사는 길이 그것"이라고 강조하며 리더로의 고민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지난 연말 SBS 예능대상을 받으며 '런닝맨'의 시청률 상승을 약속한 바 있다. 유재석의 절치부심과 최근 '런닝맨' 제작진이 전격 세대교체가 맞물려 새로운 '런닝맨'으로 나가기 위해 한번 쯤 정리한 시간이 A/S특집이 아니었을까.
A/S 특집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본인들의 진심을 먼저 보여주고 다양한 피드백을 받으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시 뛰려는 '런닝맨'의 다음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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