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AOMI ROAD FC 031의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넘버시리즈에서 총 6경기가 펼쳐지며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대진으로 팬들을 맞이한다. 북경에서 두 번째 중국대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온 ROAD FC. 5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어떤 대진으로 팬들을 만족시킬까?
<제 6경기 무제한급 권아솔 VS 이둘희>
권아솔(30, APGUJEONG GYM)은 -70kg인 라이트급의 챔피언, 이둘희(27, BROS GYM)는 -84kg인 미들급 파이터다. 활동하는 체급이 전혀 다르다. 얽힐 것이 없어 보이는 이들의 대결 구도는 지난해 3월 시작됐다. 권아솔이 미들급 파이터들을 디스한 것이 시발점이다. 권아솔은 "ROAD FC에서 가장 약한 체급은 미들급이다. 완성형 파이터가 없고, 전부 원석인 파이터들만 있다"라며 도발했다. 이둘희가 권아솔의 말에 디스로 맞받아치며 두 파이터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먼저 경기를 제안한 것도 권아솔이었다. 권아솔은 시도 때도 없이 이둘희에게 싸우자고 했다. SNS는 물론이고, 대중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1년에 걸친 권아솔의 끈질긴 도발에 결국 이둘희가 경기를 수락했다. 이둘희는 경기를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열 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 없다. 열 번 찍혀 나도 넘어 갔다"고 말했다.
이들의 경기는 무제한급으로 치러진다. 체중 제한이 없기에 당일 컨디션과 체중차이가 승패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제 5경기 페더급 이윤준 VS 조지 루프>
이윤준(28, APGUJEONG GYM)과 조지 루프(35, APEX MMA)의 경기도 도발이 계속되고 있다. ROAD FC (로드FC)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뒤 조지 루프는 밴텀급과 페더급 타이틀에 욕심을 드러냈다. 자신의 SNS에서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과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27, MMA STORY)의 벨트를 거론하며 챔피언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이윤준도 "밴텀이든 페더든 만만한 체급이 없다는 걸 보여주겠다"라며 조지 루프를 저격했다.
이윤준과 조지 루프의 대결을 페더급으로 결정됐다. 이윤준은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과의 대결에 이어 한 번 더 페더급 슈퍼파이트를 진행한다. 8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윤준이 연승 기록을 이어갈지 기대된다.
<제 4경기 미들급 윤동식 VS 최영>
윤동식(44, NEEPIEL C&H)과 최영(38, SHINBUKAN LAND'S END)은 1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한국&일본과 깊은 인연, 그라운드 장점 등 공통점이 많다. 이번 경기는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경기다. 재일교포 3세인 최영이 10년 만에 국내에서 갖는 경기다. 그는 일본 단체 DEEP 미들급 챔피언이다. 약점이었던 타격 기술을 보완했다고 전해져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윤동식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윤동식은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다. 최영을 꺾는다면 3연승이다.
<제 3경기 69kg 계약체중 정두제 VS 브루노 미란다>
세 번째 경기인 정두제(35, RONIN CREW)와 브루노 미란다(26, TIGER MUAYTHAI)의 경기는 타격전으로 요약할 수 있다. 두 파이터 모두 타격에서 강점을 보인다. 체조 선수 출신인 정두제는 복싱을 베이스로 한 강력한 펀치가 최대 장점. 종합격투기 49전이나 치러 32승을 거뒀다. 브루노 미란다는 전적은 많지 않지만, 7승 1패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ROAD FC 016에서 '크레이지 광' 이광희를 니킥으로 TKO 시킨 것은 커리어 최고의 명장면. 두 파이터는 이번 경기에서 -69kg으로 계약 체중 경기를 한 뒤 라이트급에서 페더급으로 전향한다.
<제 2경기 스트로우급 후지노 에미 VS 홍윤하>
XIAOMI ROAD FC 031의 유일한 여성부 매치는 후지노 에미(36, WAJUTSU KEISHUKAI GODS)와 홍윤하(27, VON JIUJITSU)의 대결이다. 후지노 에미는 26전을 치른 베테랑이다. ROAD FC 023에서 박정은을 꺾어 한국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당시 박정은의 패기를 노련미로 잠재웠다. 후지노 에미를 상대하는 홍윤하는 데뷔하는 신예. 종합격투기 전적은 없지만, 주짓수와 킥복싱에서는 발군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주짓수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수차례 했다. 센트럴리그에서는 박정은에게 경기력에서 압도해 지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비록 암바로 패했지만, 실력이 검증된 파이터다.
<제 1경기 밴텀급 최무송 VS 알라텡헬리>
이번 대회 시작을 알릴 파이터들은 최무송(21, CHEONMUGWAN)과 알라텡헬리(25, TEAM ALATENG)다. '신의 전사'라는 별명을 가진 최무송은 타격과 그라운드를 겸비한 파이터다. 물러서지 않고, 화끈한 경기를 하는 것이 장점이다. 알라텡헬리는 레슬링이 주특기다. ROAD FC (로드FC)에서 두 차례 경기해 권민석과 사사키 후미야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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