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2016년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 시상식이 24일 저녁(현지시각) 런던에서 열렸다. 행사의 주인공은 역시 레스터시티 선수들이었다. 우선 올해의 선수상을 리야드 마레즈가 받았다. 또 PFA선정 올해의 팀 11명에 마레즈를 비롯해 제이미 바디, 은골로 칸테, 웨스 모건이 이름을 올렸다. 레스터시티는 토트넘과 함께 4명을 배출해냈다.
무엇보다도 빛났던 것은 레스터시티 선수들의 참석률이었다. 런던을 연고로 하는 토트넘 선수들은 이날 행사에 나오지 않았다. 다음날 웨스트브로미치와의 홈경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선두 추격을 해야하는 입장이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등 토트넘 선수들의 시상식 참가를 불허했다.
반면 레스터시티는 적극적으로 나섰다. 분위기도 좋았다. 시상식 시작 4시간 전에 끝난 스완지시티와의 홈경기에서 4대0으로 대승했다. 토트넘과의 승점차도 8점으로 벌렸다. 선수들 기살리기에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레스터시티 구단주가 나섰다. 레스터에서 런던까지는 기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여기에 런던 시내 이동도 고려해야 한다. 최소 2~3시간이 걸리는 여정이다.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는 자신이 소유한 헬기를 제공하기로 했다.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까지 끝난 뒤 헬기를 홈구장으로 보냈다. 4명의 선수들은 이 헬기를 타고 런던에 있는 행사장까지 편안하게 갔다는 후문이다.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는 태국인으로 면세점 사업을 통해 많은 돈을 벌었다. 2010년 3900만파운드(약 645억원)에 레스터시티를 인수했다. 이후 1억파운드(약 1655억원)를 투자했다. 다른 빅클럽과 비교했을 때 그리 많은 투자는 아니다. 하지만 하부리그를 전전했던 레스터시티 팬들로서는 그동안의 답답했던 마음을 뻥 뚫어줄 통큰 투자였다. 팬들과의 스킨십도 좋다. 올시즌 이미 몇차례나 홈팬들 전원에게 도넛과 맥주를 돌리며 '쿨한 구단주'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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