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23·CJ오쇼핑)이 유럽프로골프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우승을 차지했다.
이수민은 25일 중국 선전 건존 골프클럽(파72·714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씩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의 성적을 낸 이수민은 공동 2위인 요스트 루이튼(네덜란드), 브랜든 스톤(남아공)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에 입맞췄다. 우승 상금은 41만2353유로(약 5억3000만원)다.
한국 선수가 유럽프로골프 투어 대회를 제패한 것은 11개월 만이다. 지난해 5월 안병훈(25·CJ)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24일 악천후 탓에 13번 홀까지만 경기를 마친 이수민은 이날 오전 재개된 4라운드에서 15번 홀까지 14언더파로 루이튼, 스톤, 알렉산더 레비(프랑스) 등과 공동 선두를 달렸다.
이수민은 승부수를 띄우자 곧바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5)에서 각각 버디와 이글로 단숨에 3타를 줄였다. 이수민은 마지막 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수민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3년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 2015년에는 프로 자격으로 역시 군산CC오픈을 제패해 같은 대회에서 아마추어와 프로 자격으로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K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이수민은 대상 부문 2위, 상금 3위에 오르며 KPGA 투어 데뷔 시즌 맹활약을 펼쳤다.
세계 랭킹 128위인 이수민은 이번 우승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높였다. 이수민은 지난해 10월 홍콩오픈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2월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선 최종 라운드에서 15번 홀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렸지만 이후 더블보기 2개를 범해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중에선 버바 왓슨(미국)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양용은(44)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54위를 기록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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