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식습관 변화가 쇼핑 목록에도 큰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5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172.4g으로 1년 전보다 3.3% 줄었다. 이는 하루 두 공기도 채 되지 않는 양이다.
이처럼 가정내 한식 상차림이 줄어든 반면 빵과 햄, 과일 등 아메리칸 브렉퍼스트와 브런치 관련 식품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서양식 아침 식사 관련 식품, 주방용품 등의 판매 실적을 조사한 결과 베이글, 빵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배로 늘었다. 계란과 과일잼은 무려 18배, 2.7배로 급증했다. 또 바나나 판매량이 1년 전의 3.4배로 뛰었고 딸기·블루베리, 토마토, 오렌지 등도 증가세다.
아울러 원두커피 핸드드립 세트, 더치커피 기구 판매량이 50% 이상 늘었고, 신선한 과일을 갈아 음료로 즐길 수 있는 블렌더도 3배로 급증했다.
이 같은 변화는 간편하게 아침 식사를 해결하려는 맞벌이 부부와 싱글족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 된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몰들의 신선식품 당일, 소량 배송 서비스가 구축되며 이런 수요를 만족시킨 것도 한 몫 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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