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박태환(27)의 자리는 여전히 '1위'였다.
박태환은 25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1500m 일반부 결승에 출전해 우승했다. 2014년 11월 초 제주에서 끝난 전국체육대회 출전 이후 약 18개월 만의 공식 복귀전.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대회다.
7번 레인에서 출발해 50m 코스를 15번 왕복한 박태환은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기록은 15분10초95. 지난해 국군체육부대 소속 백승호가 세운 대회기록 15분31초99를 21초 가량 앞당기며 대회기록을 새로 썼다.
박태환의 자유형 1500m 최고기록은 2012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 거둔 14분47초38이다. 아직까지 깨지지 않은 한국신기록이기도 하다.
이번 기록은 전성기 시절엔 못 미친다. 하지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4위에 올랐을 때(15분12초15)보다도 빨랐다. '리우올림픽 기준기록 A'인 15분14초77도 손쉽게 통과했다. 올 시즌 아시아 기록 4위에 해당한다.
박태환의 레이스는 말그대로 '독주'였고,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레이스 초반엔 페이스를 조절하다 서서히 속도를 끌어올렸다. 경쟁자들과 격차도 점점 벌렸다. 후반부엔 경쟁자가 없다시피 할 정도로 크게 앞서 나갔다.
박태환은 경기 전에도 긴장한 기색이 없었다. 일찌감치 경기장에 나와 여유롭게 몸을 풀었다. 기록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이날 경기장은 박태환을 응원하는 팬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에서도 온 팬들은 응원 문구를 써넣은 손팻말을 흔들며 소리높여 "박태환 화이팅"을 외쳤다.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염원하는 플래카드가 경기장 밖에 내걸리기도 했다. 박태환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중석 팬들의 환호성이 뒤따랐다.
박태환의 주종목은 1500m가 아닌 400m다. 1500m는 일종의 몸풀기인 셈이다. 박태환을 지도했던 노민상 감독은 경기 전 만난 자리에서 "박태환의 1500m 기록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박태환은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태환은 26일 200m, 27일 400m, 28일 100m 경기에 차례로 나선다. 노민상 감독은 "박태환이 착실하게 준비를 해왔으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며 "주종목인 400m와 200m에서 좋은 기록을 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
김미경 맞아? 15kg 뺀 후 몰라보게 달라진 근황 “수십억 빚에 몸 망가져” -
“양육비 달랬더니 읽씹” 홍서범·조갑경 전 며느리 피맺힌 호소 -
'김부장'서 이빨 뽑은 남실장, 걸스데이 소진 남편이네…"우리 여보 무섭다" -
대부도서 숨진 채 발견된 故 조금산..벌써 9주기 -
민니, '태국 금수저설' 사실이었다…"우리 리조트서 '런닝맨' 찍어요" -
'돌싱글즈' 이아영, '재혼' 청첩장 모임하며 고소장 제출.."♥변호사 남편·지인 공격" -
"10년 전 얼굴 그대로"...'도깨비' 공유·이동욱·김고은·유인나, 강릉서 뜨거운 재회 -
막내美 터진 김고은→대문자 T 이동욱까지..'도깨비 10주년 여행' 찬란하新 첫 방송
- 1.'홍명보 살해 위협 때문에 미국행' 외신이 더 놀랐다, 국제망신된 한국축구...日 '정치 과도한 개입→국제 무대 퇴출'까지 거론
- 2.월드컵 역사에 남을 최악의 경기, "음바페 상대 선수에게 대놓고 욕설"...팬들까지 분노 폭발, "심판 제정신이야?" 비판
- 3.히딩크 감독, 깜짝 폭로! 한국 맡기 직전 속내 공개 "FIFA 랭킹 70위가 16강? 이라고 생각했다"..."열정이 나를 자극했어"
- 4.데뷔 8일만에 5G 등판, 진한 '복덩이' 스멜…밝은 미소 → 153㎞ 직구 → 변화구 완성도까지 '이미 필승조' [SC피플]
- 5.하루아침에 NC에서 키움으로 유니폼 바뀐 데이비슨…"팀 분위기 빠르게 적응하더라, 적극적인 성격" [고척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