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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9회말 선두 양의지가 좌전안타를 때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오재원의 희생번트와 박건우의 사구로 1사 1,2루. 김재환은 볼카운트 2S2B에서 5구째 박정배의 134㎞짜리 몸쪽 떨어지는 포크볼을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김재환은 두 팔을 치켜들고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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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의 끝내기포를 앞세운 두산은 16승5패를 마크하며, 2위 SK와의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두산은 아울러 팀 역대 4월 월간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0년 4월 15승 기록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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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재환은 "마지막에 이길 수 있는 홈런이어서 기쁘고 더 의미있다. 전 타석에서 힘있는 스윙을 하다 오히려 결과가 좋지 않았다. 중요한 순간이어서 오히려 짧게 친다는 생각으로 쳤다. 욕심부리지 않고 초구를 피해 신중하게 잘 맞히려고 했는데 운도 좋았다"면서 "그간 주목만 받았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나이도 가정도 있는만큼 더 간절하고 치열한 각오로 더 열심히 잘 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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