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대규모 임원 감축 카드를 내놨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8일 상반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조선 관련 계열사 기존 임원의 약 25%를 줄이기로 했다.
전체 임원 수를 고려하면 60여명의 임원이 해당된다.
현대중공업은 "최악의 상황에서 임원부터 대폭 감축, 회사 생존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의 임원 감축 카드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0%가량 임원을 줄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조만간 추가 임원 감축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사는 "아직 추가 임원 감축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조선업계는 신규 인력 충원에 나선다.
이번 채용은 최근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 방침에 따른 인력 감축과는 별개 진행되는 것으로, 기존 비핵심 계열 및 유휴 인력에 대한 조정은 강도 높게 진행하면서 신규 충원을 통해 핵심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차원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내달 말까지 400여명의 대졸 신입을 공채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 대졸 공채 규모는 평년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칠 예정이다.
앞서 비상 경영을 선포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00여명을 상반기 대졸 공채로 뽑는다.
대우조선은 20~30명 정도, 삼성중공업은 두자릿 수 상반기 채용이 예상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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