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올시즌 최고의 투수를 두들겨 3일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박병호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게임에서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2푼7리(66타수 15안타)에 6홈런, 8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박병호는 0-3으로 뒤진 4회말 홈런을 뽑아냈다. 1사후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볼카운트 1B2S에서 상대 우완선발 조던 짐머맨의 4구째 몸쪽에서 가운데로 몰리는 87마일짜리 빠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타구가 라인드라이브를 그리며 쭉쭉 뻗어나가자 수비를 하려던 디트로이트 외야수들도 이내 발걸음을 멈추고 홈런을 지켜봤다. 비거리는 435피트(약 133m). 지난달 2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3일만에 터뜨린 시즌 6호 아치.
박병호가 에이스 선발을 상대로 홈런을 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겨울 5년 1억1000만달러의 FA 계약을 맺고 디트로이트로 이적한 짐머맨은 전날까지 올시즌 4전 전승에 평균자책점 0.35로 무섭게 질주했다. 이날도 7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째를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런 짐머맨은 자신의 첫 피홈런을 박병호를 상대로 기록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나머지 세 차례 타석에서는 안타없이 물러났다. 2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박병호는 볼카운트 2B2S에서 짐머맨의 5구째 바깥쪽 89마일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6회말 1사 1루서는 짐머맨의 초구를 밀어쳐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고,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에는 상대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88마일 직구를 잘 받아쳐 직선 타구를 날렸지만, 투수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져 땅볼이 됐다. 미네소타는 1대4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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