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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전상욱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다. 성남은 2일 전 '전상욱이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뛸 수 없다'고 밝혔다. 선수 복귀가 불투명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상욱은 딸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팬들에게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김 감독은 "4일부터 치료를 시작한다. 엔트리 한장이 아까울 수 있지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전상욱을 위해 기꺼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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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은 성남을 향해 미소지었다. 후반 14분 티아고가 왼쪽을 돌파하던 중 이종민에 걸려 넘어졌다. 전반 18분 박용지의 완벽한 페널티킥 상황을 불지 않은 정동식 주심은 이번에는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다. 키커로 나선 티아고가 이를 성공시켰다. 광주 골키퍼 윤보상은 몸을 날려 공을 터치하는데까지는 성공했지만 득점을 막지는 못했다. 성남은 후반 36분 황의조가 골키퍼까지 제치며 추가골을 넣었다. 성남 선수들은 골이 터질때마다 전상욱을 향해 달려가 함께 세리머니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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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추가시간 김동준 대신 전상욱을 투입했다. 팬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반겼다. 3분여 간 골대를 지킨 전상욱은 성남의 2대0 승리 순간을 함께 했다. 후배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투병을 위해 그라운드를 떠나는 날, 전상욱은 후배들로부터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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