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박찬욱 감독이 신예배우 김태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일 오전 웨스틴조선 호텔에서는 칸 영화제 경쟁부분에 공식 초정된 영화 '아가씨'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과 함께 7년 만에 돌아온 박찬욱 감독이 함께 했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1500대 1의 오디션 경쟁률에서 선택한 신예배우 김태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 감독은 "잘하는 배우들이 많아져 선택이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오디션을 할 때 이런 사람을 찾아야지 하고 그려놓는 '상'이 있을 수 있다. '어떻게 생겼다, 키는 얼마다' 이런 걸 갖고 있으면 안 된다. 오디션할 때 조심해야 할 게 그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그냥 좋은 배우, 순간적인 영감을 주는 배우, 임자를 만나면 딱 느껴지는 게 있다. 그렇게 본능적인 직감에 의한 선택이었다"라고 김태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박 감독은 "굳이 표현을 하자면 연기가 누구나 할 것 같은 접근 방식이 아니고 자기만의 독특한 것이었다. 그리고 주눅들거나 하지 않더라. 할 말 다 하고. 그런 것이 있어야 그런 큰 배우와 만나서 자기 몫을 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점을 높이 샀다"고 덧붙였다.
김태리가 '아가씨'에서 맡은 역할은 하녀 숙희다. 숙희는 도둑의 딸로 태어나 장물아비에게 길러진 고아 소녀로 아가씨(김민희)의 재산을 가로채려는 백작(하정우)의 계획에 가담하지만 자신을 아껴주는 아가씨를 향한 진심과 백작과의 거래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물이다.
한편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김태리)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의 얽히고 설킨 욕망의 사슬을 그린다. 6월 개봉 예정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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