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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첫 타석 우전안타, 4회 볼넷 출루로 팀 3-1 리드 상황을 이끈 박병호. 5회 찬스가 왔다. 1사 1, 2루 상황. 박병호는 2B1S 상황서 카이클의 투심패스트볼을 시원하게 받아쳤다. 중견수 방면으로 쭉쭉 뻗어나갔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런데 복병이 숨어있었다. 미닛메이드파크의 명물 탈스힐(Tal's hill). 미닛메이드파크는 홈팀 선수가 홈런을 치거나 승리하면 좌측 외야 펜스 뒤에 기차가 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하나 탈스힐이 있다. 중앙 펜스 앞에 30도 경사의 완만한 언덕이 펜스까지 이어져있다. 중견수 뒤 워닝트랙 뒷쪽으로 둥그런 빈 공간이 특이하게 더 있는 것이다. 때문에 미닛메이드파크는 중앙 펜스까지의 거리가 무려 133m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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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박병호는 열심히 뛰었다. 비거리 127m 3루타를 만들어냈다. 빅리그 첫 3루타. 박병호는 이 3루타를 카이클을 강판시켰다. 투수 교체 도중 3루 덕아웃쪽으로가 동료들에게 열심히 뛰는 포즈를 취하며 즐거워했다. 박병호의 이 3루타 한 방에 점수차가 5-1로 벌어졌고 팀은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에서 9시즌을 뛰는 동안에도 3루타는 단 5개밖에 없는 박병호였기에, 첫 3루타와 연패 탈출이 기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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