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장타쇼'를 펼친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대파했다.
올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이 열린 4일 잠실구장. 두산이 장단 21안타를 때리면서 17대1로 승리했다. 21개의 안타 중 홈런이 4방, 2루타를 포함한 장타는 무려 8개. 클리닝타임 이전에 이미 11-1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두산은 3연승과 함께 19승1무6패, LG는 12승12패다.
두산 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 1사 후 정수빈이 좌월 2루타로 출루했고, 곧바로 민병헌의 좌전 안타가 나왔다. 이 때 2루 주자 정수빈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지만, LG 좌익수 이병규의 송구가 포수 정상호에게 정확히 배달됐다. 이후 계속된 2사 1루, 타석에는 오재일. 여기서 결정적인 한 방이 나왔다. 전날까지 0.643의 장타율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오재일이 볼카운트 2B2S에서 한 가운데 커브(121㎞)를 잡아 당겨 우월 투런 아치로 연결한 것.
2회에도 1점을 뽑은 두산 타선은 5회 대폭발했다. 박건우와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민병헌이 우규민을 강판시키는 2타점짜리 좌중월 2루타를 폭발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김재호, 김재환이 연속에서 2루타를 폭발했다. 또 8-0이던 2사 1,2루에서 박건우가 좌월 3점포를 폭발했다. 두산은 6회에도 김재환의 3점 홈런 등으로 5점을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초반 2경기에서 부진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역시 예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92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볼넷 3개에 삼진 2개. 과감히 직구를 뿌리면서 LG 타선을 잠재웠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오늘 모든 선수들이 잘했다. 5일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며 좋은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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