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상주의 돌풍을 잠재웠다.
광주가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서 정조국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두 팀은 올 시즌 적잖은 주목을 받는 팀들이다. 광주는 물러서지 않는 공격축구를 구사한다.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파상공세를 펼친다. 특히 상주는 엄청난 화력을 자랑한다. 앞선 3경기에서만 무려 8골을 퍼부으며 2승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전반에 양 팀의 탐색전이 지속됐다. 허리싸움은 치열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지 않았다. 광주는 최전방에 정조국 송승민을 배치한 뒤 평소보다 다소 낮은 라인에서 경기를 펼쳤다. 상주는 박기동과 이승기 황일수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섬세함이 부족했다.
광주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26분 파비오가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이후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전반 종료를 3분 앞두고 상주가 기회를 잡았다. 박기동은 아크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은 0-0으로 다소 싱겁게 마무리됐다.
후반들어 광주가 기세를 올렸다. 후반 5분 상주의 백패스가 송승민에게 향했다. 송승민이 문전 왼쪽에서 재치있게 돌아선 후 왼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광주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후반 16분 파비오가 아크 정면 무인지경에서 오른발 무회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결국 결실을 했다. 후반 18분 이으뜸의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상주 임상협의 팔에 맞았다. 페널티킥이었다. 키커로 나선 정조국이 오른발 낮게 깔아 찬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아넣었다.
다급해진 상주가 반격에 나섰다. 조진호 상주 감독은 박준태 신영준 김성주를 투입,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남기일 광주 감독은 오도현 정동윤 등 수비수를 투입해 수비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발 빠른 조성준 카드를 통해 역습까지 염두에 뒀다.
광주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44분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때린 상주 이 용의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된 채 광주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키퍼 윤보상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냈다.
결국 광주가 상승세의 상주를 1대0으로 제압, 소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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