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마침내 돌아온다.
지난해 9월 18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더블플레이를 하다 크리스 코글란의 태클에 걸려 무릎 등 큰 부상을 입었던 강정호가 8개월간의 재활을 마치고 이번 주말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지역 유력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6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팀에 합류한 강정호가 금요일(현지시각)에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피츠버그는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원정경기를 위해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했다. 피츠버그는 7일부터 부시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3연전을 갖는다. 강정호는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강정호의 로스터 등록을 위해 피츠버그 구단은 이날 내야수 제이슨 로저스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지난달 초 재활을 마친 강정호는 그동안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소속으로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5푼(40타수 6안타), 1홈런, 4볼넷, 6삼진을 기록했다. 당초 강정호는 20일간의 재활경기 출전 기간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 오는 8일까지 마이너리그에 머물 예정이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페이스가 빨라 이번 세인트루이스전부터 메이저리그에 합류하게 됐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피츠버그는 현재 8명인 불펜투수를 7명으로 줄일 예정인데, 그럴려면 내야수 1명 즉, 강정호를 불러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단 버스에서 강정호와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려 그의 복귀를 알리기도 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재활을 최근까지 이어온 만큼 경기 출전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2경기 선발, 1경기 벤치 대기의 형식을 띨 것이라는게 피츠버그의 계획이다.
흥미로운 것은 강정호가 빅리그로 돌아오자마자 한국인 선수간의 맞대결, 즉 세인트루이스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중인 오승환과 투타 대결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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