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선발 메릴 켈리가 제 몫을 다했다.
켈리는 7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동안 8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3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96개.
팀이 6-3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채병용으로 교체됐다.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다. 하지만, 145㎞ 안팎의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로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타자들의 타이밍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커브(12개)를 유효적절히 섞으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초반이 문제였다.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박해민에게 볼넷. 구자욱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1사 2, 3루.
최형우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 배영섭은 홈을 밟았다. 그리고 이승엽에게 3600루타째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1회에만 2실점.
2회부터 안정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1사 이후 백상원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았지만, 김재현과 배영섭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위기를 넘어갔다.
3회에도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무리없이 처리했다. 특히, 1사 3루 상황에서 최형우를 삼진, 이승엽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농익은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4회에는 삼자 범퇴. 켈리가 안정감을 되찾자, SK 타선이 힘을 냈다. 삼성 선발 웹스터의 제구력 불안을 이용, 3회 3득점, 4회 추가 득점을 올렸다.
켈리는 5회 추가 실점했다. 2사 이후 박해민에게 중전안타와 도루를 연거푸 허용했다. 구자욱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 맞으면서 3실점째.
그러나, 6회 2사 2, 3루 상황에서 대타 김태완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깔끔한 마무리를 했다. SK가 8회 6-3으로 앞서 있는 상태다. 켈리가 선발로서 제 몫을 해 준 것이 으뜸 요인이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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