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색깔을 이어가겠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원정경기(5대2 제주 승) 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근호 문상윤 합류 후 제주의 색깔이 달라진 것 같다'는 질문을 받았다. 조 감독은 "그렇지 않다. 이근호 같이 전방에서 공간 침투, 상대를 흔들 선수가 필요했다. 우리 패스축구에 잘 맞는 유형의 선수라고 생각했다"며 "제주의 샐깔은 그대로다. 다만 우리 축구에 맞는 옵션이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수원FC를 맞아 다소 변화를 줬다. 스리백을 들고왔다. 수비자원인 정 운 배재우 이광선 등이 부상으로 이탈해서 선택한 고육지책이었다.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무려 5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거뒀다. 조 감독은 "전술적 변화를 뒀다. 짧은 시간 준비했고 초반 흐름이 좋지 못했다. 이후 점차 동점골 넣으면서 경기력이 좋아졌다. 우리 선수들 원정 쉽지 않은 경기에서 승리해 칭찬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오른쪽 윙백으로 나선 안현범의 활약이 돋보였다. 안현범은 1-1이던 전반 33분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16분에는 제주 진영에서 수원FC 페널티박스까지 폭발적인 드리블을 한 뒤 팀의 네 번째 골을 돕는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조 감독은 "안현범이 측면 공격 장점을 갖고 있다. 적극적으로 공격 가담하라고 지시했다. 선수가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린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조 감독은 경기 중 안현범의 이름을 가장 크게 외쳤다. 조 감독은 "아무래도 공격적으로 가담을 많이 하다보니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차원이 있어 미스가 생길 것을 염려한 독려 차원"이라고 말했다.
수원=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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