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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울한 누명인가, 의도적 기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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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수도권의 한 구치소에서 발송된 편지였다. 발신인은, 3년 전 역대 최고 현상금액의 주인공, 조씨. 그는 법원의 최종 선고를 앞두고, 제작진에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상세히 적어 보냈다. 그런데...! 그가 연루되어 있다는 사건은 제작진에게도 낯설지 않은 사건이었다. 놀랍게도 우리에게 편지를 보내온 이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4년 전에 방영했던 [866회, 현상금 5억 - 죽음의 의뢰인은 누구인가] 편의 유력한 용의자였다. 그런데, 제작진이 애타게 찾았던 바로 그 조씨가 억울함을 호소해온 것이다. 그는, 억울한 누명을 쓴 또 다른 피해자일까 아니면 언론을 통한 기만을 의도한 걸까? 조씨와 우리의 '게임'은 그렇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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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1일, 고기동이라 불리는 용인의 한 부촌에는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주민들이 잠자리를 준비하던 저녁 9시 30분경,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고요를 갈랐다. 깜짝 놀라 밖으로 나온 이웃들은 황망한 표정의 아내 현씨와, 둔기에 맞아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남편 유씨를 발견했다.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된 유씨는 이내 사망했다. 사인은 두부손상 대뇌출혈. 이 부부는 도대체 어떤 이유 때문에 파국을 맞이하게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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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 형"그때 느닷없이 이모한테서 동생이 TV에 나온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동생이 친구 도망가라고 일부러 인질극을 벌이다가 체포됐다고. 즈그들 간에는 의리죠 의리"
# 숨겨진, 숨겨야만 했던 한 조각 단서
조 씨의 지난 행적을 좇던 중, 그의 지갑에서 부적 하나를 발견했다. 평소 교회를 다니던 그가 항상 지녔던 부적이기에 더욱 그 존재가 의심스러웠다. 부적 안에는 붉은 글씨로 '口戈' 라는 한자가 반복적으로 쓰여 있었다.
"입을 다물라. 다물지 않으면 창으로 입을 찌르겠다."
조씨가 조용히 가슴속에 품고 있던 부적의 의미였다. 그가 검거 직전까지, 부적의 힘을 빌려서라도 끝까지 함구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제작진은 숨겨진 진실 조각을 찾아보기 위해, 편지 속 조씨의 증언에 따라 사건 발생 시점으로 돌아가 그의 마지막 행적을 따라가보기로 했다. 그의 행적 속에서 만난 조씨의 지인은 우리 앞에 새로운 이야기를 하나 던졌다. 경찰, 검찰 수사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언급된 바가 없던 새로운 단서가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그것이 바로, 조씨가 끝까지 함구하고 싶었던 비밀인 걸까? 진실 추적의 7부능선을 넘는 순간이었다.
표창원"그 물건을 건네주기 위해서 김씨를 만나러 갔다고. 얘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았다는 것. 단순히 잊어버려서 말하지 못 했다고 보기엔 좀 어려운 부분이죠"
이수정"그걸 전해주러 갔다고 얘기를 굳이 왜 안 하는가? 이 부분에서 좀 석연치 않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왜, 두 친구는 약속이라도 한 듯 지금까지 침묵한 걸까? 우리가 발견한 단서는 사건의 진실을 증명해 줄 마지막 퍼즐인 걸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살인과 무기징역이라는, 죄와 벌 그리고 두 친구의 의리와 배신 사이에서 펼쳐지고 있는 위험한 진실게임에 여러분들을 직접 배심원으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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