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난타전 끝에 두산을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8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21안타를 몰아치며 17대11로 승리했다. 이번 두산과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한 롯데는 15승17패를 마크하며 중위권 싸움에 다시 뛰어 들었다. 롯데가 3연전 스윕을 한 것은 지난해 5월 15~17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처음이다. 특히 두산을 상대로 3연전 싹쓸이를 한 것은 2013년 5월 28~30일 부산 사직구장 경기 이후 3년만이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선두 두산은 2위권 팀들과의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이날 양팀은 39개의 안타를 주고 받았다. 롯데가 도망가면 두산이 따라붙는 경기 흐름이 중반까지 계속됐다. 두산이 6회말 에반스의 3점홈런으로 8-8 동점을 만들자 경기는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롯데는 이어진 7회초 11명의 타자가 나가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묶어 5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두산이 7회말 양의지의 투런홈런으로 추격 의지를 보였지만, 롯데는 8회와 9회 각각 2점씩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시즌 팀 두 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한 롯데는 김문호가 3안타 3타점, 최준석이 3안타 3타점, 김상호가 3안타 2타점, 문규현이 4안타 4타점, 정 훈이 3안타 3타점을 때리는 등 타자들이 모처럼 화끈한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두산 김재환은 홈런 1개를 포함해 6타수 5안타 4타점의 맹타를 이어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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