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대박'이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3월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연출 남건 박선호)가 24부작 중 12회를 방송하며 딱 절반, 반환점을 돌았다. '대박'은 12회 동안 대길(장근석 분)의 파란만장한 운명, 연잉군(여진구 분/훗날 영조)의 옥좌를 향한 성장, 이 모든 판을 짜고 뒤흔드는 이인좌(전광렬 분)와 숙종(최민수 분)의 대결 등을 쫄깃하게 그려냈다.
여기에 차근차근 쌓아온 인물들의 관계가 폭발하기 시작하며 극적 재미를 더하고 있는 상황. 특히 형제지만 아직 서로가 형제라는 사실을 모르는 대길-연잉군이 함께 공동의 적인 이인좌를 치는 스토리는 더욱 짜릿함을 더하고 있다. 반환점을 돈 '대박'이 이제부터 풀어낼 이야기는 무엇일까. 어떤 점을 눈 여겨 봐야 할지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자.
◆시청자는 모두 아는 출생의 비밀, 대길-연잉군은 언제 알게 될까.
대길은 궁에서 태어난 왕의 아들이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인 숙빈 최씨(윤진서 분)는 대길을 위해, 그를 궁 밖으로 내쳤다. 누구보다 숙종의 카리스마와 비범한 배짱을 빼다 박았지만 궁 밖에서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며 살아왔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숙종과 숙빈 최씨의 또 다른 아들 연잉군이 나타났다.
시청자는 대길이 숙종과 숙빈 최씨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극 중 대길과 연잉군은 이 같은 출생의 비밀을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명처럼 형제는 만났고 손을 잡았다. 과연 자신들을 둘러싼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는 것은 언제일까. 이는 형제의 운명에 새로운 파란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공통의 적 이인좌, 형제의 반격의 짜릿한 반격
대길과 연잉군은 각자 다른 이유로 이인좌에게 칼을 겨누고 있다. 대길에게 이인좌는 길러준 아버지 백만금을 죽음으로 몰고 간 원수이다. 연잉군에게 이인좌는 숙종을 능멸하고 옥좌를 노리는 반역자이자, 연모의 정을 품은 담서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인물이다.
다른 이유로 나섰지만, 이인좌를 치고자 하는 마음은 똑같다. 이에 손을 잡은 형제는 각자의 방법으로 이인좌의 숨통을 조르고 있다. 타짜인 대길은 승부로, 왕의 아들인 이인좌는 칼과 정치로. 이미 이인좌의 한 쪽 다리와 같은 육귀신(조경훈 분)을 쳐냈다. 이제 본격적인 반격을 펼칠 형제의 브로맨스가 기대된다.
◆얽히고 설킨 로맨스의 향방
대길은 첫눈에 담서에게 반했다. 하지만 담서는 이인좌를 스승으로 여긴 여인. 결국 대길은 억지로 담서를 밀어냈다. 연잉군 또한 담서를 향해 애틋한 마음을 품기 시작했다. 담서가 숙종을 죽이기 위해 궁에 침입했던 날 연잉군은 그녀의 도주를 도왔다. 그리고 궁 밖으로 나가 부상당한 담서를 치료하며 하룻밤을 지새웠다. 담서를 사이에 두고 대길-연잉군 형제가 맞서게 된 것이다.
이때 또 한 명의 여인이 나타났다. 대길과 염전에서 노예로 만난 계설임(김가은 분). 육귀신을 치던 날 대길과 재회한 설임은, 그의 곁에 머물기로 했다. 하지만 의외의 변수가 발생했다. 설임이 사랑하는 사람은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났다는 것. 대길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설임이 떠날 것인지, 설임의 존재가 대길-담서-연잉군의 삼각 로맨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대박'은 버려진 왕자 대길과 그의 아우 연잉군이 이인좌로부터 옥좌를 지켜내는 이야기이다. 반환점을 돌며 극적인 전개를 예고한 '대박' 13회는 오늘(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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