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박병호가 이번엔 바깥쪽 떨어지는 변화구에 당했다. 4경기 연속 무안타, 홈런은 6경기째 침묵이다.
박병호는 12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홈게임에 선발출전했다. 6번 1루수로 나왔으나 3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박병호는 2회 첫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1-5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첫타석과 마찬가지로 헛스윙 삼진. 2-7로 뒤진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큼지막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9회엔 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237로 떨어졌다.
홈런포를 앞세운 볼티모어가 9대2로 이겼다. 볼티모어 김현수는 벤치에 대기했지만 타석에 서지 않았다.
꼴찌와 선두의 힘 차이를 보여준 경기였다. 미네소타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 꼴찌다. 반면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다. 볼티모어는 홈런 4방을 앞세워 간단하게 미네소타를 제압했다. 볼티모어 선발 타일러 윌슨은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째(1패)를 따냈다.
박병호는 이날 빅리그 2년차 윌슨의 떨어지는 변화구에 첫타석과 두번째 타석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불리해진 볼카운트에서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참지 못했다.
사구 이후 타격감이 나빠졌다. 본인은 상관없다고 하지만 기록은 눈에 띄게 악화됐다. 박병호는 지난 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상대투수 크리스 세일에게 오른 무릎쪽에 볼을 맞았다. 이후 11타수 무안타다. 세 경기에서 두차례씩 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볼티모어는 0-0이던 2회 마크 트럼보의 좌월 2점 홈런을 시작으로 3회 크리스 데이비스의 2점홈런, 트럼보의 솔로홈런이 연이어 나왔다. 크리스 데이비스와 트럼보의 연속타자 홈런이자 트럼보의 연타석홈런이었다. 볼티모어는 5-1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9회에는 존스의 2점홈런까지 터져나왔다. 중심타선의 파워가 대단했다. 3번 존스, 4번 데이비스, 5번 트럼보가 9타점을 나눠 챙겼다.
미네소타는 5번 사노가 스물 세번째 생일 축포(2회 1점, 시즌 4호)에 만족해야 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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