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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민병헌이 덕아웃 한 편에서 방망이 손질을 하고 있었다. 후배 박건우가 곁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었다. "건우야 오늘만 야구하는 거 아니지? 내일도 하지? 내년에도 하지? 마흔 살까지 할거지? 뭐 144경기를 다 이길 수 있나. 만약 오늘 지면 내일 또 이기면 되는거지." 특유의 농담이었다. 그는 취재진에게도 "우리가 너무 잘나가긴 했나봐요. 그런데 야구가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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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은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보여줬다. 10일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11일에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이다. 그렇게 그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고, 팀은 연패 탈출은 물론 2연승을 달렸다. 팀 분위기가 빠르게 살아난 것도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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