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술취한 심판이 경기장에서 퇴출돼 화제다.
사건은 11일 체코 프리브람 에네르곤 아레나에서 일어났다. 홈팀 프리브람과 슬라비아 프라하의 경기 도중이었다. 대기심이었던 마렉 필니와 추가 부심인 이리 예흐가 문제가 됐다. 필니는 경기 내내 취한 사람처럼 행동했다. 경기장을 비틀거리며 왔다갔다했다. 부심의 행동을 따라하기도 했다. 그 와중에 발을 헛디뎌 넘어지기도 했다. 관중들은 경기보다 핀리의 모습을 보는데 더욱 흥미를 느낄 정도였다. 결국 보다못한 구단 관계자가 필니를 데려다가 대기심석에 강제로 앉혔다. 이 장면은 비디오카메라에 찍혔고 유튜브를 올라왔다. 예흐도 문제였다. 경기 도중 오줌을 싸버렸다.
결국 체코축구협회(FACR)가 나섰다. FACR은 12일 성명서를 내고 두 심판의 퇴출을 발표했다. 필니에 대해서는 "육안으로 봐도 명백하게 취해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부심의 동작을 따라하기 위해 옆줄을 달려나가기도 했다"고 했다. 또 예흐가 경기 중 오줌을 싼 것도 지적했다.
미로슬라프 펠타 FACR 회장은 "그들은 비틀거리는 정도가 아니라 확실히 취해있었다"면서 "더 이상 그들과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FACR은 이 경기의 주심과 두 명의 부심에 대해서도 이 상황을 제어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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