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부터 선발로 시작한 5명이 시즌 내내 완벽할 것이라고 기대한 건 아니었다. 다만 KBO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던 선발진이 한달도 가동하지 못하고 무너진 건 아쉽다. 에이스 양현종과 윤석민, 헥터 노에시, 지크 스프루일, 임준혁 등 5명의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KIA,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윤석민, 지난해 9승을 거둔 임준혁은 지금 1군에 없다. 어깨 통증과 경기 중 상대 타자가 때린 공에 맞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윤석민은 3경기(1승2패-평균자책점 3.32) 등판 후 지난달 중순 1군에서 빠졌고, 임준혁은 2경기(1패-평균자책점 12.60)를 던지고 지난달 말 2군으로 내려갔다. 타이거즈의 '5선발 구상'이 날개를 펴보지도 못하고 무산됐다.
14일 현재 올시즌 KIA에서 선발을 경험한 투수는 7명이다. 선발로 개막을 맞은 5명 외에 한기주 임기준이 선발 등판했다. 윤석민과 임준혁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후 한기주 임기준이 선발로 던졌다. 한기주는 선발 후보로 오르내리다가 시즌을 맞았는데, 주력 투수들이 다치면서 일찍 기회를 잡았다. 김기태 감독은 김윤동 홍건희보다 먼저 선배 한기주를 콜했다. 하지만 '한기주 카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첫 2경기에서 비교적 호투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는데, 이후 2경기에서 대량실점하고 조기강판했다. 결국 한기주(3승1패1세이브·평균자책점 9.00)는 부진이 이어지면서 1군에서 제외됐다.
한기주의 대안으로 떠오른 게 15일 한화 이글스전 선발 최영필이다. 타이거즈 코칭스태프가 20대 초중반의 젊은 투수보다 42세 베테랑 투수의 안정적인 투구에 믿음을 실어준 것이다. 한화 소속으로 2010년 8월 20일 SK 와이번스전에 나선 이후 2095일 만의 선발 등판이라고 한다. 변화무쌍한 팀 상황이 베테랑 불펜투수 최영필까지 선발 투수로 끌어올렸다.
지난 한달 반 동안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으나 1~3선발 투수는 여전히 최강이다. 에이스 양현종은 13일 한화를 상대로 8경기 만에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7이닝 3안타 무실점 역투로 이글스 타선을 압도했다. 호투를 하고도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답답했는데, 개막 후 40여일 만에 첫승을 기록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31승을 거둔 에이스답게 올해도 최고의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8경기 중 7게임을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마쳤고, 평균 7이닝을 책임졌다. 1승4패-평균자책점 3.07.
연봉 170만달러를 받아 화제가 됐던 헥터는 14일 한화전에서 9이닝 5안타 무4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8경기 중 6경기를 퀄리티 스타트로 끝냈고, 최근 4경기에서 평균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초반 피안타율이 높아 걱정이 컸지만, 제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는 듯 하다. 4승1패-평균자책점 3.21.
시즌 초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지크는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건졌다.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 선발 등판한 7경기에서 5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면서, 4승4패-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이들 세 투수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았다. 14일 현재 양현종이 55⅔이닝, 헥터가 53⅓이닝을 던져 최다이닝투구 1~2위에 올라있고, 44⅓이닝을 책임진 지크가 이 부문 13위에 랭크돼 있다.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지만, 타이거즈 선발진은 여전히 튼튼하다. 이를 믿는 많은 팬들이 KIA의 도약을 기다리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
이민정, 이 정도로 말랐었나...과감 수영복 입고 드러낸 '납작배' -
장윤정, 친모 절연 이유 "도경완과 결혼 결사 반대, 남동생도 母 손절" ('연예뒤통령') -
조권, "지금도 가인과 술 취하면 뽀뽀한다" 충격 고백...'우결' 아담부부 17년 인연 -
전현무, 직접 그린 '나혼산' 멤버 캐리커쳐 공개 "한정판 판매 예정" -
윤종신, 삼남매에 '키 역전' 당했다...♥전미라 닮아 훤칠 "팔다리 다 길어" -
'비정상회담' 수잔, ♥한국인과 결혼 3년 만 득남 "한국·네팔 모두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되길"[공식](전문) -
47차례 항암치료 견뎠는데..'짱구 엄마' 성우 강희선, 별세 '향년 65세' -
소지섭 '김부장' 자체 최고 기록 또 경신..3회 만에 20% 눈앞
- 1.투수는 어쩌라고… '타석 바짝 붙은' 리그 최고준족의 바깥쪽 노림수, '통산 3번째 4안타' 팀은 연승
- 2.[월드컵 리뷰]"아시아 축구의 눈물" 한국→일본→호주 '亞 전멸' 확정…살라의 이집트, 16강 진출 쾌거
- 3.'韓 월드컵 에이스' 이강인, 탈락 후 첫 심경 고백 "아쉬운 마음보다 책임...더 성장해 팀에 보탬되겠다"
- 4.이 선수가 AG 못 간다고? '무사 만루' 완벽 삭제→주먹 쥐고 포효…'18G 무실점' 우연 아니다, "정말 막아주고 싶었어요"
- 5.'2185일 만에 쾅!쾅!' 드디어 리틀 이대호 포텐 터지나... '투런포+투런포' 거인군단 해결사 등장[수원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