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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지역 밀착 시도는 지지부진 하다. 201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 이듬해 8834명까지 올라섰던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2년 만인 지난해 6279명으로 30% 가까이 줄었다. 관중 감소는 단지 두 시즌에 걸친 계속된 부진 여파와 울산 시내에서 떨어진 울산월드컵경기장의 지리적 여건 때문 만은 아니다. 한때 울산에 몸담았던 한 축구인의 지적이 아프게 와닿는다. 그는 "말로는 유스 시스템 연계를 강조하지만 정작 장기적인 비전을 마련하지 못한 채 '축구'라는 울타리 속에 갇혀 있다보니 지역 민심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며 "경기 때마다 갖가지 이벤트를 펼치고 있지만 비용 대비 효과는 거의 없는 그야말로 보여주기 수준"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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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어급 선수들과 잇달아 접촉했다. 자유계약(FA) 신분이었던 에두와 이근호 뿐만 아니라 FC서울의 품에 안긴 아드리아노까지 보강 계획을 세워 놓았다. 지난해까지 간판 역할을 했던 김신욱(현 전북 현대), 김승규(현 고베)를 내주고 얻은 이적료가 있었기에 누릴 수 있었던 풍족한 상상이었다. 하지만 소통 부재 속에 결국 세 선수를 모두 놓치고 말았다. 결과는 참담한 현실로 이어졌다. 16일 현재 10경기 7득점. 클래식 팀 중 최소득점의 '골가뭄'이다. 최하위 팀 인천(10경기 8골)보다도 낮은 득점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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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한국 프로축구 역사를 상징해 온 '현대가(家)'의 맏형이다. 한국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오랜 공을 들여 이룩해놓은 결실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울산의 현주소는 망망대해 한 가운데서 속절없이 표류하는 난파선과 다를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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