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멜버른(호주)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표했다.
전북은 17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렉탱큘러스타디움에서 가진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경기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전반 12분 레오나르도의 프리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역전승까지 닿지는 못했다. 하지만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갖는 멜버른과의 리턴매치에서 무득점 무승부만 해도 원정골 규정(종합전적 및 득점이 같을 경우 원정 득점 우선)에 의해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최 감독은 경기 후 "멜버른으로 먼 원정을 와 선수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환경 적응도 힘들었다.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홈 앤드 어웨이 경기에서는 어웨이 경기가 중요하다. 결과가 나쁘지 않다. 멜버른도 홈에서 경기를 더 잘해야 하는 입장이었다"며 "홈 경기가 남아 있어 오늘 결과가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홈에서 다르게 전술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우리가 더 유리하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경기서 전북은 경기 초반 멜버른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동점을 만든 뒤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최 감독은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을 한 것이 좋지 않았다. 이전 경기에서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약해진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선수들이 위축돼 경기를 해 전술적으로 준비한 것이 잘 먹히지 않았다. 역습이 잘 안 돼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평했다. 레오나르도의 골을 두고는 "연습 때도 프리킥을 잘 찼다. 프리킥 능력이 좋고 강해 골을 잘 넣는다. 레오나르도의 골 때문에 2차전을 유리하게 치를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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