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루니는 더이상 잉글랜드 대표팀의 최고 공격수가 아니다. 바디나 케인 뒤에서 뛰어야한다."
웨인 루니(31·맨유)가 유로 2016에서도 미드필더로 뛰게 될까.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루니를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 자원으로 보고 있다.
시어러는 17일(한국시각) BBC와의 인터뷰에서 "대표팀 주장을 위한 자리는 언제나 있다. 하지만 루니가 팀내 넘버원 공격수를 맡던 시대는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어러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해리 케인(23·토트넘)과 제이미 바디(29·레스터)에게 우선적으로 기회가 주어질 것 같다"라며 "루니는 대표팀에서도 미드필더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니는 지난 2014-15시즌 이래 맨유에서 종종 미드필더를 오갔다. 올시즌 역시 최전방 공격수로 시작했지만, 지난 4월 2달여의 부상에서 복귀한 뒤로는 마커스 래쉬포드(19·맨유)의 뒤를 받치는 미드필더로만 뛰었다. 스스로 앞으로의 지향점으로 선배 폴 스콜스를 꼽기도 했다.
반면 루니는 대표팀에서는 꾸준히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17일 발표된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서도 케인-바디-래쉬포드-다니엘 스터리지(27·리버풀) 등과 함께 공격수로 분류됐다.
하지만 루니로선 이젠 EPL 득점 1-2위에 오른 케인(25골)과 바디(24골)의 벽이 높다. 또한 에릭 다이어(22·토트넘), 조던 헨더슨(26·리버풀), 잭 윌셔(24·아스널) 등이 부상 중이거나 후유증에 시달리는 중원이야말로 루니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다가오는 유로 2016에서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유로 2016은 루니가 수년간 고수해온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라는 간판을 내려놓는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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