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병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의 부진을 보였다. 지난 16일 클리블래드 인디언스전부터 3경기 연속 4번을 맡은 박병호는 상대 투수들의 철저한 코너워크와 빠른 볼 위주의 볼배합에 끈질기게 맞섰지만 끝내 안타를 뽑아내진 못했다. 4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마감한 박병호는 타율이 2할5푼7리에서 2할4푼8리로 떨어졌다. 미네소타는 먼저 2점을 뽑아놓고도 불펜진의 난조로 2대7로 역전패를 당하며 2연승 뒤 2연패에 빠졌다.
박병호는 이날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적시타를 날리지 못해 찬스에서의 집중력에 대한 과제를 확인했다. 두 차례 득점권을 포함해 3차례나 주자를 두고 타석에 나섰으나 고개를 숙였다. 전날까지 박병호는 주자가 있을 때 40타수 6안타(타율 0.150) 1홈런 7타점을 올렸고, 주자가 2루 이상 서있는 스코어링 포지션에서는 25타수 2안타(타율 0.80) 4타점에 그쳤다. 홈런을 9개나 날렸지만, 솔로홈런이 8개라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1회초 2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마이크 펠프리의 3구째 낮게 날아드는 94마일짜리 싱커를 잘 받아쳤으나 유격수 직선아웃으로 물러났다.
0-0이던 3회초에는 2사 2,3루의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펠프리와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93마일짜리 몸쪽 싱커를 잡아당긴 것이 좌익수에게 잡혔다. 2-0으로 앞선 6회초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볼카운트 2B2S에서 펠프리의 6구째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2-7로 뒤진 8회초에도 아쉬움을 남겼다. 호르헤 폴랑코와 미구엘 사노가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의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박병호는 우완 마크 로를 상대로 4구만에 삼진으로 돌아섰다. 로의 1~3구 연속 직구에 볼카운트 1B2S로 몰린 박병호는 4구째 85마일짜리 슬라이더가 가운데 높은 코스로 날아들자 그대로 지켜보다 삼진을 당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박병호는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타율 7푼4리(27타수 2안타)를 기록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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