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해자를 추모하는 문구를 인용한 것 중 일부 내용이 논란이 되자 해명에 나섰다.
18일 오후 문 전 대표는 '묻지마 살인' 피해자 A(23, 여)씨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강남역을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어 자신의 트위터에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은 포스트잇으로 가득했습니다. "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 슬프고 미안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문구는 문 전 대표가 추모현장에 있는 메모지를 살펴본 뒤 가장 인상적이었던 문구를 인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라는 글귀로 갑론을박을 펼쳤다.
일부 네티즌들은 "왜 하필 저 포스트잇 문구를 인용했냐" "다음 생에 남자로 태어나라는 말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내세우며 지적했다.
반대 입장인 누리꾼들은 "해석을 어떻게 해서 부정적으로 보는 건가"라는 등의 글을 올렸다. 또 "다음 생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라고 적힌 원본 포스트잇 사진을 게재하며 "메모지를 보고 인용한거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19일 동일 SNS에 명확한 의미를 밝히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
그는 "제 트윗에 오해소지가 있었나요? /강남역 10 번 출구 벽면은 포스트잇으로 가득했습니다. "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 (어느 여성분이 쓰셨을. 이런 글을 읽게 되는 현실이)슬프고 미안합니다./ 이런 뜻으로 읽어주세요"라는 글을 제재했다.
한편, 지난 17일 새벽 1시경 피해자 A(23, 여)씨는 강남 서초구의 한 주점 화장실에서 일면식도 없는 김모(34)씨에게 흉기로 수차례 찔려 살해당했다.
피의자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여성들에게 무시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남역 10번 출구에서는 피해여성에 대핸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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