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디어 마이 프렌즈' 나문희와 김혜자가 일탈을 시도했다.
20일 밤 방송된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는 남편 김석균(신구)에게 반란을 일으킨 문정아(나문희)가 조희자(김혜자)와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정아는 남편 김석균(신구)이 강제퇴직을 권유 받았다는 소리에 그동안 꿈꿔온 세계일주를 떠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꿈에 부풀었다. 그러나 김석균은 "나 죽으면 이 집 팔아서 혼자 가라"라고 세계일주 약속을 어겼고, 문정아는 절망했다.
문정아는 "난 우리 엄마처럼 지지리 고생만 하다가 병원에 갇혀 죽기 싫다. 새처럼 훨훨 날아서, 죽더라도 길 위에서 죽을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석균은 "우리 부모도 나도, 다들 그렇게 살다 죽는 거다"라고 문정아의 하소연을 들은 척도 안 했다.
이에 문정아는 바로 방으로 들어가 분신처럼 입는 트렌치 코트만 챙겨들고 차를 몰고 조희자에게 향했다. 두 사람은 '델마와 루이스'처럼 신나게 자동차를 끌고 나섰지만 뭔가를 차로 치면서 사고를 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서연하(조인성)가 다리에 장애를 갖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서연하는 자꾸만 말을 돌리는 박완(고현정)에게 "그런 얘기 하면서 시간 보내면 좋냐. 내 다리 얘기는 싫으냐"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후 서연하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던 중 갑자기 화면에서 사라져 박완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내 다시 화면에 나타난 서연하는 "다리를 못 쓰니 진짜 너무 불편하다. 거 봐. 다리 얘기 안 할 수 없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서연하는 "완아. 난 내 다리가 그립다. 서울에 사는 아버지 나랑 같이 사는 누나도 내가 다리 얘기만 하면 고개를 돌리는데 그냥 그리워만 할까? 그리워도?"라며 "안 잊혀져도 그냥 잊어야 하냐. 내가 날 혼내고 내 뺨이라도 치면 되냐"고 털어놨다.
서연하는 "난 내 다리가 그립다. 그래서 이런 얘기를 누구랑 이라도 하고 싶다. 그리워서 뭘 어쩌겠냐고? 뭘 어쩌지는 못한다. 근데 그리우면 그립다고 말해도 되는 거 아닌가"라며 "뛰고 싶고 수영하고 싶고 너랑 걷고 싶다고 말하는 게 그렇게 힘든 거냐. 네가 좀 참아주면 안 되냐. 난 말하고 싶다. 내가 너랑 이런 얘기를 할 수 없다면 여기서 그만 관두자 우리. 안녕 친구"라며 박완에게 이별을 고했다.
서연하의 마지막 인사에 박완은 눈물을 쏟았고,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서연하의 모습이 나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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