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
선두 두산 베어스가 시즌 2번째로 7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홈런 6방을 앞세워 19대5로 승리했다. 시즌 28승1무11패. 지난달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4월20일 수원 kt전에 이은 두 번째 7연승이다. 아울러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앞서 치른 잠실 3연전에서는 스윕패를 당한 바 있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1회 선두 타자 아두치의 초구 홈런,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4번 최준석이 3점 홈런을 폭발했다. 두산의 선발 허준혁은 아웃 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한 채 4실점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고전했다.
하지만 두산이 2회 반격을 시작했다. 오재일의 볼넷, 에반스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재환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1-4이던 3회부터 6회까지 무려 5방의 대포를 몰아치며 상대의 백기를 받아냈다. 걸리면 넘어갔다.
오재일이 시동을 걸었다. 3회 2사 1루에서 롯데 선발 김원중으로부터 우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그러자 7번 김재환이 4회 무사 1루에서 역전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민병헌이 좌중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순식간에 점수는 8-4.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5회 김재환의 연타석 솔로 홈런, 6회에는 민병헌이 연타석 좌월 스리런포를 폭발했다. 두산은 6회까지 홈런으로만 11점을 뽑았다. 또한 9회에도 오재일이 투런 홈런을 폭발해 무려 3명의 타자가 멀티 홈런을 때리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두산 선발 허준혁은 화끈한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2승에 성공했다. 1회에만 흔들렸을 뿐, 나머지 이닝은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6이닝 7안타(2홈런) 4실점했다. 103개의 공을 던지면서 볼넷은 3개, 삼진이 5개였다. 김태형 감독은 7회부터 홍영현 이현호를 올려 7연승을 완성했다. 최근 오재일이 합류하며 7번으로 타순을 옮긴 김재환은 시즌 14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허)준혁이가 1회 4실점했지만 제구나 구위는 괜찮았다. 잘 막아주면서 팀이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모든 선수들이 더할나위 없이 잘해주고 있는데,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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