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4번 타자 테임즈(30)의 5월 타격 페이스가 매우 좋다. 4월 보다 파괴력이 가공할 정도로 매섭다.
테임즈는 21일 마산 삼성전에서 홈런 시즌 12~13호 두 방을 연달아 터트렸다. 그는 5월에만 21일 현재 8홈런 22타점을 몰아치고 있다. 5월 타율만 4할3푼9리다. 방망이의 정확함은 물론이고 힘까지 정상적으로 실리면서 장타의 비중이 높아졌다. 5월에 친 25안타 중 장타가 16개다. 2루타 7개, 3루타 1개 그리고 홈런 8개다.
테임즈의 4월 성적도 결코 나쁜 수치가 아니다. 타율 3할2푼9리, 5홈런 17타점이었다. 4월 초반, 테임즈는 타격 밸런스를 잡지 못해 주춤했다가 바로 정상 컨디션을 찾았다. 그리고 5월에는 제 페이스로 완벽하게 돌아갔다.
요즘 테임즈는 타석에서 다시 투수에게 공포감을 주고 있다. 그는 21일 현재 4경기 연속 멀티 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테임즈의 안타 중 절반 이상이 장타로 연결되고 있다.
투수들이 테임즈에게 정면 대결을 무턱대고 걸 수 없는 상황이다. 장타를 맞을 위험도가 높다.
그는 KBO리그 2년차였던 2015시즌에 최고의 성적을 냈다. 타율 3할8푼1리, 47홈런 140타점 40도루, 장타율 7할9푼을 기록했다. 그의 로봇 같은 몸에선 엄청난 배팅 스피드와 파워가 동시에 폭발했다. 또 발도 빨라 주루 플레이도 잘 했다. 정말 KBO리그 역사에 남을 '괴물'급 외국인 타자였다.
테임즈는 지난달 초반, 상대 투수의 집중 견제와 타석에서의 조급함 때문에 장타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그의 타격 자세는 지난해 한창 좋을 때와 흡사하다. 투수가 테임즈를 상대할 때 '던질 곳이 없어진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테임즈는 21일 삼성전에서 선발 김기태의 스트라이크 몸쪽 높은 직구를 퍼올려 우측 펜스를 넘기는 12호 홈런을 쳤다. 4월 안 좋았을 때의 타격감이라면 홈런을 치기 어려운 곳으로 직구가 날아왔다. 그러나 최근 테임즈의 타격감은 높은 공에 매우 잘 적응하고 있다. 13호 홈런은 김대우의 바깥쪽 높은 공을 밀어서 좌중간을 훌쩍 넘겼다.
테임즈를 상대하는 투수들은 테임즈의 약점을 스트라이크존 높은 곳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안 좋을 때 높은 공에 정확한 타이밍을 맞히지 못했다.
그러나 요즘 테임즈는 자신의 단점을 거의 메워가고 있다. 높은 공, 낮은 공 그리고 실투를 가
리지 않고 배트 중심에 맞히고 있다.
테임즈의 몰아치기 조짐이 보인다. 타격 전 분야에서 테임즈의 순위가 정상을 향해 쭉쭉 올라 갈 것이다. 홈런 부문의 경우 선두는 두산 김재환(14개)이다. 테임즈가 13개로 히메네스(LG)와 공동 2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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