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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새 오해영 마음 깊숙이 들어온 박도경. 마음을 숨길 수 없었던 오해영은 지난날 박도경의 유리창을 깬 것과 스탠드 선물을 핑계 삼아 정성이 담긴 도시락을 건넸다. 비록 "폭탄 아니에요. 도시락이에요. 스탠드 값, 그리고 유리창 깬 값. 이걸로 퉁"이라며 무심한 척 내밀었지만 그 안에는 오해영과 그의 부모의 염원이 담긴 정성 가득한 오해영표 5단 도시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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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있어 군더더기 없이 화끈하게 돌직구를 날린 오해영은 박도경의 친구 이진상(김지석)으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이진상이 오혜영과 박도경 사이를 떨어트리려고 한 것. 서글퍼진 오해영은 박도경에게 "다시 만나지 마요. 싫어. 내가 끔찍하게 싫어하는 여자랑 그쪽이 만나는 거. 그쪽도 저주할 거 같아. 둘이 사귀었던 것도 화나. 그러니까 만나지 마. 난 그쪽이 싫어하는 사람 같이 싫어해 줄 거야. 엄청 증오해줄 거야. 내가 좋아하니까. 좋아하면 그러는 거야"라며 마지막으로 자신의 감정을 전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아무한테나 함부로 들이대지 말랬지? 사귈 가능성이 있는 놈한테 들이대라고. 내가 변태야? 이 오해영, 저 오해영"이라고 모진 말을 퍼붓는 박도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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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섬 없었던 오해영은 "됐어 그거면. 오해영이랑 같은 이름이라서. 나 보면서 오해영 생각나서 잘해준 거 아니면 됐어. 짠해서 불쌍해서 잘해준 거면 됐어. 그것도 감정 있는 거니까. 바보. 감정 불구. 언젠가 나 때문에 울 거야. 울길 바래"라고 미련 없이 마지막 감정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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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해영을 통해 보여준 서현진의 민낯은 날 것 그 자체였다. 사랑에 목매고 시련에 상처받은 이 세상 모든 '사랑꾼'들의 민낯이었다. 여기에 오해영의 부모들까지 가세, "자네 왜 우리 해영이 안 좋아해? 말해봐! 우리 해영이가 어디가 어때서?"라며 날뛰는 모습은 시청자의 공감을 200%로 끌어올리는 설정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tvN '또 오해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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