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소녀시대 윤아는 어떻게 '대륙의 여신'이 됐을까.
중국 내 윤아의 인기가 뜨겁다. 윤아는 6월 25일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7월 2일 광저우, 7월 24일 충칭, 7월 30일 상하이 등에서 단독 팬미팅 투어 '블러썸'을 진행한다. 소녀시대 멤버 중 해외 단독 팬미팅 투어를 진행하는 것은 윤아가 처음이다. 이는 중국 내 윤아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반증이다. 그렇다면 윤아는 어떻게 '대륙의 여신'이 됐을까.
표면상으로 봤을 땐 중국 후난위성TV 드라마 '무신조자룡' 출연이 계기가 됐다. '무신조자룡'은 중국 동한 말년 영웅 조자룡을 다룬 역사극이다. 드라마는 첫방송이 전국 시청률 1.7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위성채널 시청률 1위에 오르더니 전국 기준 2%대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다.온라인상에서의 반응도 후끈했다. 3주 연속 주간 조회수 1위, 중국 각종 동영상 사이트 누적 조회수 60억 뷰 돌파 등 대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한 중국 드라마 서열 1위로 인정받았다. 우리나라로 치면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에 견줄 수 있는 인기 드라마였던 것이다. 당연히 미모의 여주인공인데다 글로벌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윤아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런 외적인 요소 때문에 윤아가 대륙의 여신으로 인정받은 것은 아니다. 윤아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우선 중국어 공부에 심혈을 기울였다. 중국 드라마는 배우들 목소리에 성우가 더빙을 입혀 방송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국어 발음이나 대사 처리 능력이 크게 중요한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나 윤아는 연기 욕심을 갖고 치밀하게 중국어를 공부했고 안정적인 연기를 해낼 수 있었다. 실제로 '쾌락대본영'을 비롯해 윤아가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수준급 회화를 구사하고 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원어민 수준이 아니더라도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귀엽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인의 자세로 스태프와 출연진에 친근하게 다가간 점도 주효했다. 윤아는 국내에서도 드라마 촬영이 끝나면 직접 쓴 손편지 등을 스태프에 전하는 훈훈한 배우로 유명하다. 중국에서도 그런 심성은 여전했다. 소녀시대 멤버이기 때문에 고압적이고 도도할 것 같다는 선입견을 깨고 자신이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장난도 치며 동료 배우 및 스태프와 친분을 쌓았던 것이다. 그런 가운데에도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며 완급을 조절했다. 이러한 프로 정신이 지금의 윤아를 만든 셈이다.
윤아는 중국 인기 소설 원작 드라마 '삼도' 출연을 검토 중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무신조자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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