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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덕수고를 졸업하고 두산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성영훈은 특급 유망주였다.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우승의 주역이었고, MVP까지 수상했다. 당시 두산이 건넨 계약금은 5억5000만원. 구종이 많은 건 아니었지만 고교 역사상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구위라는 평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도 "포수 미트로 들어오는 묵직함이 달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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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코칭스태프는 모든 게 조심스럽다. 자칫 '오버 페이스'를 할 경우 지금껏 쏟은 시간과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기에 긴 호흡으로 재활을 돕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날 등판도 사실 큰 의미는 없다. 다만 25일 라이브 피칭을 무리없이 끝낸 만큼, 2군 경기에서 잊고 지낸 감을 한 번 느껴보라는 의도다. 분명한 점은 아직 구위도, 밸런스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절대 '오버'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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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훈은 시드니에서 이런 말도 했다. "동료 투수가 아닌 포수에게 공을 던지는게 지금 꿈이다." 언제까지 캐치볼만 할 수는 없다는 의미였다. 그리고 마침내, 2군 실전에서, 그것도 포수에게 공을 던지게 됐다. 1군이라는 목표를 향해 갈 길은 멀지만, 또 조심해야 하지만, 모처럼 '내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기회는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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