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는 마운드와 타격에서 모두 특급이었다.
투타를 겸하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오타니가 선발 등판 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면서 타석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오타니는 29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코보스타 미야기구자에서 열린 라쿠텐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4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 시즌 10번째 등판 경기에서 3승(4패)을 거뒀다. 투구수 103개에 삼진 6개를 잡았다. 오타니는 12-1로 크게 앞선 8회 교체됐고, 니혼햄은 12대3 대승을 거뒀다.
타석에서도 매서웠다. 6번-투수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지만, 5회와 6회 연속으로 우전안타를 때리고 2득점을 기록했다. 개인 최다인 11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선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관심을 모았던 라쿠턴의 루키 오코이 루이와의 첫 대결에선 시속 161km 광속구를 던져 3루 땅볼로 잡았다.
니혼햄이 소속된 퍼시픽리그는 지명타자제를 채택하고 있어 투수가 타자로 나서는 경우가 거의 없다. 2013년 프로 첫 해부터 오타니는 투타를 겸해왔는데, 등판하지 않는 경기에 주로 지명타자로 나섰다. 투수도 타석에 서는 센트럴리그 팀과의 인터리그 교류전을 제외하고 퍼시픽리그 경기에 투수, 타자로 동시에 선발 출전한 것은 29일 라쿠텐전이 처음이다.
호투와 호타를 펼친 오타니는 평균자책점을 3.02에서 2.84로 끌어내렸고, 타율은 3할4푼2리에서 3할5푼9리로 끌어올렸다. 라쿠텐의 투타가 오타니에게 농락을 당한 셈이다.
'괴물' 오타니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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