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컬럼이 날아 올랐다. 검은색 스키니진과 반팔을 입고 피아노를 연주하며 공연을 시작하였고, 곡이 절정에 다다르자 피아노로 올라서서 엄청난 높이로 뛰어올랐다. 공연의 초반부부터 그는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냈고, 이 폭발할 듯한 에너지는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달되었다.
2014 서울재즈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공연을 펼쳤던 그는, 2015년 설문에서 '서재패에서 다시 보고 싶은 아티스트 1위'에 선정될 정도로 많은 팬들의 기대속에 올 해 다시 초대되어 무대를 펼치게 되었다.
'돈 유 노우(Don't you know)' 를 선보인 뒤 소개시간을 가지며 다시 한국에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며 서울재즈페스티벌의 10주년을 축하하였다.
뒤이어는 피아노를 말그대로 가지고 노는, 피아노를 드럼처럼 두드리고 마이크로 비트박스를 선보이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이어 '러브 포 세일(Love for Sale)'을 부르며 무대아래로 내려가 관객석 사이로 들어가 관객들과 함께 노래하며 분위기는 한층 끌어올렸다. 다시 무대로 올라와서는 경쾌한 트럼펫 솔로에 맞춰 직접 드럼을 연주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선보였다.
아름다운 선율의 '올 앳 시(All at Sea)'를 연주하면서는 하모니카를 부르며 잔잔하게 무대를 이어나갔다. 화면에 비친 관객들은 모두 숨죽이고 노래에 집중하고 있었고, 표정들은 무대에 완전히 빠져든 모습이었다.
이어 그만의 스타일로 커버한 리아나의 '돈 스톱 더 뮤직(Don't Stop the Music)', 라디오 헤드의 '하이 앤 드라이(High and Dry)'가 연속으로 이어지며 관객들을 즐겁게 하였다.
공연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트웬티섬띵(Twentysomething)'을 부르며 관객들에게 "함께 점프해요, 뛰고 노래합시다!"라며 관객들을 독려하였고, 어느새 공연장은 록페스티벌의 무대처럼 모두가 함께 뛰며 즐기는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
'(디즈 아 더 데이즈)These are the days'의 무대에서 관객석은 핸드폰 불빛으로 아름답게 반짝거렸고, 제이미 컬럼은 정말 아름답다며 연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티스트는 마치 집에 온 것 같다고 표현하며 즐거워하였고, 무대 앞에서 스탠딩으로 공연을 즐기는, 그리고 뒤쪽에서 돗자리에 삼삼오오 모여 공연을 지켜보는 관객들 모두 행복한 모습이었다. 그렇게 봄의 끝자락에 열린 제이미 컬럼의 공연은 막을 내렸다.
한편 서울재즈페스티벌 2016의 전야제(로열 나이트 아웃 2016)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이 날 공연에는 데미안 라이스(Damien Rice),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Kings of Convenience), 그리고 바우터 하멜(Wouter Hamel) 이 참여하였다. 서울재즈페스티벌은 27일부터 29일까지 총 3일동안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국내외 총 40팀의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현승 스포츠조선닷컴 객원기자, issu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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