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축구 철학은 독일 보다는 스페인 스타일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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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A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슈틸리케 감독은 단 한차례도 궤도를 수정하지 않았다. 4-2-3-1, 4-1-4-1 등 포메이션 변화는 있었지만 전략은 줄곧 점유율을 강조했다. 슈틸리케호는 지난해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 16승3무1패라는 엄청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단 한차례의 이변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는 상대가 역습을 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봉쇄한 '점유율 축구'의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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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최근 들어 스타일이 조금은 바뀌기는 했지만 '티키타카(스페인어로 축구공이 왔다갔다한다는 뜻으로 패싱게임을 상징하는 단어)'로 대변되는 스페인은 점유율 축구의 최고봉이다. 점유율 축구로 스페인은 유로2008, 2010년 남아공월드컵, 유로2012 우승을 거머쥐었다. 6월 프랑스서 열리는 유로2016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이번 명단에도 세르히오 부스케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 코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다비드 실바(맨시티),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등 '패싱게임의 달인'들이 빠짐 없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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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가 지난해 A매치에서 17번의 무실점, 20번의 경기에서 단 4골만을 내준 극강의 수비력을 과시할 수 있었던 것은 볼을 소유하며 수비를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다. '후방 티키타카'라는 달갑지만은 않은 수식어도 얻었지만 분명 점유율 축구는 수비 안정화에 크게 공헌했다. 스페인의 막강 공격력을 막기 위해서는 볼을 소유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단순히 스파링 파트너가 되지 않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승리를 위해서는 점유율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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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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