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오는 했다. 그러나 충격은 생각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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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은 황의조를 원톱 자리에 놓고 손흥민 지동원 남태희를 2선에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엔 기성용 한국영, 포백 라인에는 윤석영 김기희 홍정호 장현수가 섰다. 골문은 김진현이 지켰다. 한국전을 하루 앞두고 유로2016 최종명단을 발표했던 비센테 델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알바로 모라타를 최전방에 세운 가운데 다비드 실바와 놀리토를 좌우에 놓는 스리톱을 들고 나왔다. 중원에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세스크 파브레가스, 브루노 소리아노가 섰고, 포백 자리엔 세자르 아즈필리쿠에타와 헤라르드 피케, 마르크 바르트라, 헥토르 베예린이 나섰다. 골키퍼 자리엔 이케르 카시야스가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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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압박도 허술했다. 경기 초반 스페인의 빌드업을 잇달아 커트하면서 찬스를 만들어 갔지만, 스페인의 능수능란한 공간 공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채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했다. 실점 이후에는 우왕좌앙하다 압박마저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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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거들의 활약은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후반 교체투입된 이재성(전북 현대) 주세종(FC서울)의 활약이 컸다. 이들이 투입된 이후 볼 점유율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후반 37분 득점까지 연결됐다. 꾸준한 경기력과 이를 통한 자신감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달을 수 있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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