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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의 대표' 손흥민(토트넘)의 부진은 심각할 정도였다. 존재감이 전혀 없었다. 손흥민은 리우올림픽 와일드카드로 낙점됐다. 같은 기간 4개국 친선대회를 준비 중인 신태용호가 손흥민의 차출을 요구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단호했다. "최강의 대표팀을 위해서는 손흥민이 필요하다"며 거절했다. 토트넘에서 다소 부진한 데뷔시즌을 치렀지만 그의 능력을 믿었다. 손흥민 역시 일찌감치 파주에 합류해 몸만들기에 나서는 등 스페인전에 많은 공을 들였다. "스페인을 이기는 것이 목표다. 경기장에서 승부욕을 발휘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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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뿐 아니라 다른 유럽파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좋지 않은 몸상태를 감안하더라도 역동성이 너무 떨어졌다. 윤석영(찰턴)도 부정확한 크로스와 아슬아슬한 수비를 반복했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분전했지만 예리하지 않았다. 부진한 유럽파의 공통점은 모두 지난 시즌 뛰지 못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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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점유율은 결국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37분 이재성이 페널티에어리어 내 오른쪽에서 잡은 볼을 아크 오른쪽으로 살짝 내줬고, 이를 주세종이 지체없이 오른발슛으로 연결했다. 강력한 슈팅이 상대 수비진에 맞고 굴절됐으나 워낙 빠른 속도였기에 그대로 골망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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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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