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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힘겨운 경쟁을 뚫고 경륜을 움직이는 파워 피플, 벨로드롬에서 직접 뛰는 선수집단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전국 29개 팀의 출신 고교를 조사했다. 선수 개인의 영향력을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출신 고교별 영향력은 엿볼 수 있었다. 예상대로 전통의 경륜 명문고들이 순위표 앞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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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를 잇고 있는 창원기공은 29명으로 최용진 차봉수 김종력 이현구 홍현기 강진남 김주동 이승철 윤민우 주석진 성낙송(이상 특선급) 등이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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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체고는 27명으로 최고참 원종배(51·선발급)를 중심으로 박일호 김원진(이상 특선급) 등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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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고는 전영규 이성용 권혁진 최종근 등을 주축으로 20명, 전라고와 동대전고가 각각 19명이다. 전라고는 손동진 유지훈 이으뜸(이상 특선급), 동대전고는 이기호 황인혁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체고를 졸업한 슈퍼특선 정종진은 "1년에 1, 2회 모임을 갖고 있고 사이클 명문고로 자부심이 크다. 운동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 선배들이 있었기에 후배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서울체고와 창원기공은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꾸준히 내고 있는데, 지속적인 지원으로 좋은 선수가 몰리고, 이는 좋은 성적으로 이어져 다시 좋은 선수가 몰리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 결과다.
창원기공 출신의 간판인 '2014 그랑프리' 챔피언이자 현재 슈퍼특선인 이현구는 "창원기공 출신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많은 선배님들이 발판을 잘 만들어주신 덕분이다. 앞으로 더 좋은 후배들이 나와 경륜에서 멋진 활약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동문 경륜 선수의 좋은 활약은 후배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
경륜전문가는 "현재 전국 고교 남자 사이클팀은 36개로 200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현재 경륜선수의 출신고교는 총 30개 내외다. 어렵게 선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곳도 있고, 모교 사이클팀이 해체된 경우도 있다. 고교 사이클팀은 재학생과 학부모, 동문인 경륜선수들에게 큰 자부심을 심어준다. 경륜선수들의 지속적인 지원과 발전이 고교는 물론, 경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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